황혼이혼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아
25년 동안이나 남편과의 혼인생활을 지속했던 의뢰인 황 씨, 저희 승원을 찾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는 더 못 삽니다!"
과연 그 동안 황 씨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황혼이혼 실제 사례, 지금 시작합니다.
평생을 무시당하며 살았어요!
의뢰인(원고) 황 씨는 25년 전, 부모님이 직접 소개시켜준 남성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인연이 이어져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성이 바로 현재의 남편이자 피고인 우 씨였죠.
결혼과 동시에 황 씨는 시집살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전업주부였던 황 씨는 우 씨의 부모로부터 폭언은 물론이고 욕설까지도 들으며 살아야 했는데요.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 씨는 황 씨를 그저 방치하며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소개시켜주었던 남자와 결혼한 만큼 황 씨는 쉽게 이혼을 결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본인이 이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님이 크게 충격을 받으실 것을 우려한 것이었죠.
한 번만 참으면 되겠지, 조금만 버티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으나 지옥과 같은 생활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요. 황 씨가 황혼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었습니다.
그저 자식만 보며 참고 살았던 황 씨에게 성인이 된 자녀가 황혼이혼의 제기를 권유한 것이었죠.
"엄마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거예요?"
어린 시절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 어머니를 보며 일찌감치 철이 들었던 자녀가 성인이 되자마자 황 씨에게 건넨 말이었습니다. 아이가 조금이나마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라며 참아왔던 것이 오히려 자녀에게 독이 된 것은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밤새 우셨다고 하는데요.
다만 황혼이혼의 제기는 부담스럽게 느껴졌기에 황 씨는 우 씨에게 협의이혼을 요구하였습니다.
졸혼이 성행하기도 하고, 굳이 소송까지 가야 할 게 있나 싶어 복잡하게 따지지 말고 헤어져달라고 요구하셨던 것이었죠.
그러나 우 씨는 여태까지 본 적 없을 정도로 크게 화를 내며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는 황 씨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는데요.
이 광경을 목격한 황 씨의 아들은 모든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두었고, 이는 황혼이혼 과정에서 굉장히 핵심적인 증거로 활용되게 됩니다.
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
여기까지가 황 씨의 혼인생활을 압축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사무실을 찾아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외치신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죠.
저희 승원의 대리인들은 여러 대안책을 모색하며 황 씨가 최대한 안전하게, 그리고 손해를 보지 않으며 이혼할 수 있도록 조력하였습니다.
1) 혼인 파탄에 이른 경위
2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황 씨가 우 씨와 우 씨의 부모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를 입증해야 했습니다.
자녀의 진술, 아들이 촬영한 동영상, 황 씨가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기록 등을 증거로 제출하였죠.
오랜 시간동안 특별한 잘못 없이 배우자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음을 피력하여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황 씨에게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또, 이러한 피해로 인해 황 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여 우 씨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위자료를 지급받아야 함을 피력하였습니다.
2) 재산분할의 대상 확보
황혼이혼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듯 황 씨 또한 재산분할과 관련된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성인인 자녀와 함께한다고 할지라도 학업을 마치지 못한 자녀가 본인을 부양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따라서 현재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집과 대부분의 재산이 우 씨 명의로 되어 있었기에 은닉과 처분 가능성을 피력하며 가압류 및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필요성이 인정되어 법원에서는 신청을 받아들였고, 재산분할의 대상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3) 재산분할 기여도 주장
전업주부로 생활했기에 재산분할에서 불리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황 씨에게 다양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토대로 황 씨가 20년 넘도록 시부모를 부양한 점, 가사노동 및 육아를 전담한 점, 우 씨가 황 씨 명의로 아무런 재산도 만들어두지 않은 점 등을 피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조력 결과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우 씨에게 있음이 인정되었고, 해당 황혼이혼에 대해 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결했습니다.
1. 황 씨와 우 씨의 이혼 성립
2. 우 씨가 황 씨에게 위자료 5천만원 지급
3. 황 씨의 기여도 50% 인정
얼마 전 황 씨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꽃다운 청춘에 시집살이만 하며 비참하게 살았지만 사실 지금이 청춘이 아닐까 한다며 웃으시는 모습에 괜시리 뭉클했죠.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아들이 벌써 취업을 했다는 말씀도 전하셨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이미 20년 넘게 참은 걸 왜 더 참지 못하냐고 말이죠.
그러나 이혼에 늦은 때는 없고, 이혼이란 본인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나가고자 하는 개인의 의지입니다.
황혼이혼을 통해 더 행복해질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면 충분히 진행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걱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혼이란 그런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걱정을 잠재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이혼전문변호사와 함께라면 더는 망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법무법인 승원이 당신의 내일을 응원합니다.